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헤지 펀드 (문단 편집) === 베타 vs 알파 === 우선 베타와 알파의 정의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. 재무에서는 투자자산의 가격형성 이론으로 [[CAPM]](Capital Asset Pricing Model)이 정립되어 있는데, 이 이론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알파와 베타의 선형결합으로 이루어진다.[* 가장 기본적인 CAPM 식에는 알파는 없다. 기대수익=무위험수익+베타*(시장수익-무위험수익), 이런 식이다.] 이는 수익률이 알파와 베타 간의 일차방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, 따라서 알파와 베타를 분리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. 여기에서 '''"베타"'''는 시장의 '체계적 위험'을 측정하는 요소이다. 시장의 체계적 위험이란, 내가 아무리 투자를 분산해서 잘 할지라도 시장 자체의 변동에 의해 얼마든지 손해를 볼 수 있고 이익을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. 따라서 체계적 위험은 0으로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며, 그 대신에 시장의 변동성과 나의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얼마나 맞추는지가 중요해진다. 즉 베타는 시장의 변동성과 포트폴리오 변동성 사이의 일종의 민감도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. 예를 들어 베타가 2라면, 시장이 1만큼 변동할 때 나는 2만큼 변동하는 것이고, 베타가 0.5라면 시장이 1만큼 변할 때 나는 0.5만큼 변동함을 의미한다. 베타는 음의 값을 가질 수도 있는데, 만약 베타가 음의 값을 가질 경우 포트폴리오는 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. 그러나 '''"알파"'''는 베타와 달리 시장과 별도로 움직이는 변수에서 오는 수익을 의미한다. 예를 들어 똑같이 베타가 1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두 펀드 매니저가 있다고 가정하였을 때, 한 명은 연말에 15%의 수익률을 기록하였고, 나머지 한 명은 12%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면 첫 번째 펀드 매니저의 알파는 5%가 되는 것이고, 두 번째 펀드 매니저의 알파는 2%가 되는 것이다. 알파를 구성하는 요소는 상당히 많으나 대부분 펀드 매니저의 재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. 헤지 펀드는 바로 이 알파 수익을 거두어 시장의 흐름과는 상관없는 '절대수익'을 내기 위해 운용되는 것이다. 최근에는 알파와 베타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이루어지고 있다. 일단 이 정의에서 핵심은 위험 요인(Risk Factor)에 대한 노출(Exposure)으로 볼 수 있는데 새로운 정의 하에서 알파와 베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위험 요인에 대한 Mapping이 필요하다. Mapping을 통해 포트폴리오가 노출된 위험 요인을 파악한 후 [[회귀분석]]을 통해 각 위험 요인에 대한 노출 정도를 파악하게 된다. 실제 위험요인은 복잡하니 생략하고, 가장 간단한 식으로 표현해 보자. [math(\displaystyle R_p=R_f+B_1(R_1-R_f)+B_2(R_2-R_f)+...+ B_k(R_k - R_f)+ ... + E)] 여기서, [math(R_p)] 는 포트폴리오 수익률 [math(R_f)] 는 무위험 (자산의) 수익률. (예: 미국채)[* 금은 포함 안되니 착각하지 말자. 인터넷에 보면 이상한 금찬양론자들이 명목수익률 그래프 갔다 들이밀면서 희한한 주장을 하는데 중요한 건 실질수익률이다. 무엇보다 무위험자산은 수익률가지고 정해지는 것도 아니다.] [math(R_k)] 는 위험요인 [math(k)]에 대한 수익률 [math(B_k)] 는 위험요인 [math(k)]에 대한 베타, 즉 민감도 [math(E)] 는 잔차 분산 (error term) '''이 부분이 알파가 되시겠다''' 이제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보겠다. 모멘텀 스타일~~대세순응~~[* 오르는 주식은 사고, 떨어지는 주식은 팔고.]의 주식투자를 하는 주식형 펀드가 있다. 이 펀드의 경우 전통적인 CAPM 모형에 따르면 오직 시장베타라는 단 하나의 위험요인만을 가지게 된다. 이 경우 알파를 창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.[* 물론 모형적으로 본다면 쉽다는 말이다. 실제로 수많은 주식형펀드들은 시장을 뛰어넘지 못한다. 놀랍게도...] 하지만 위의 식에 따르면 이 펀드의 경우 모멘텀이라는 노출된 위험요인이 하나가 더 추가된다.[* '위험 없는 수익은 없다'. 결국 수익은 위험을 짊어짐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다.] 따라서 새로운 모형식에 따르면 동일한 펀드의 경우 더 많은 위험요인이 고려되고 알파도 줄어들게 된다.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설명해보겠다. Fama[* [[효율적 시장 가설]]로 유명한 유진 파마 교수.]-French 3 Factor Model 이란 게 있다. 이 모델은 시장베타 외에 두 개의 위험요인이 더 추가가 되는데 바로 회사의 규모[* Firm Size. 소형주, 대형주를 생각하면 된다. 일반적으로는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높다.]와 book-to-market 비율[* Book은 장부가치, Market은 시가총액이다. 이 비율이 높으면 주식의 가치보다 회사 장부상 자산의 가치가 더 높은 것이고 자연히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.]이다. 어떤 한 해 동안의 성과는 아래와 같다. 코스피 : 15% 소형주 : 30% 높은 book-to-market 비율 : 25% 국고채수익률(무위험수익률, 만기는 귀찮아서 생략) : 3% 코스피에 대한 베타 : 0.5 firm size factor 베타 : 0.3 book-to-market 베타 : 0.2 이 경우 기대수익률은 아래와 같다. [math(E(R_p)=3 + 15\times 0.5 + 30 \times 0.3 + 25\times 0.2 = 21.5\% )][* 앞의 식은 Rp였다, E(Rp)가 아니라.] 하지만 해당 펀드의 실제수익률은 20%였다면....'''CAPM에 따르면 시장수익률 15%를 초과한 5%가 알파가 되지만 파마 프렌치 모델에 따르면 알파는 없다. 오히려 마이너스 1.5%!!!''' 위의 방식은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. 이유인즉슨 위에 예를 든 모멘텀 스타일의 경우로 살펴보면 모멘텀은 정말 수많은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방식이다. 특정 투자전략을 수많은 투자자들이 사용할 경우 이 자체가 자기실현적인 효과를 가지게 되며 따라서 대중적인 전략에 편승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의 수익률이 보장이 되는 셈이다. CAPM 스타일의 단순한 알파 추출법은 이러한 부분을 포괄하지 못하며 따라서 매니저들의 알파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측정이 될 수 있다. 이는 자연히 투자자들에게는 손해다.[* 알파가 높다->성과가 높다->보수가 올라간다->수수료가 올라간다.] 알파를 추구하는 절대 다수의 헤지펀드는 시장 평균 수익률을 하회한다. 상위권 헤지펀드를 추종하는 글로벌 X의 GURU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[[S&P 500]]을 하회했다.[* 초과수익을 내는 펀드도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 손절을 치는 투자자가 많은데다 수수료도 상당하기 때문에 실제 초과 수익률을 달성하는 고객은 더더욱 적은 편이다.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